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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유럽이란 동경의 장소가 되기도 하며, 한번쯤은 가봐야하는 곳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물론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이 많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건축을 배운 건축학도로서 유럽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 다녀왔었는데 그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유럽의 가볼만한 곳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번째는 베를린이다. 유럽은 분명 오래된 건물들이 잘 보존 된 상태로 많이 존재한다. 오래전에 지은 건물이라고해서 낡은 것으로만 치부해 없애지 않고 옛 건물들을 보수해 그 안에 살고 또 살아간다. 하지만, 베를린은 여러차례의 전쟁으로 많은 건물들이 손상되었었고 그결과 전쟁 후에 복구를 하는 과정에서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많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렇기에 베를린은 현대미술가들이 자유롭게 예술활동을 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확실히 매력적인 곳이다. 


두번째는 바젤이다. 여기서 쓰는 순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단순히 생각나는대로 쓰는 것이기때문이다. 바젤은 일반적으로는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 한국여행자들을 만나는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렌조피아노의 바이엘러 미술관이라던가, 유명한 건축가들의 컬렉션이라고도 할 수 있는 비트라가구단지등이 있기때문에 유명하다. 또한 미술관, 예술작품등도 많다. 또, 무엇보다도 바젤에서 르꼬르뷔지에의 건축으로 유명한 롱샹성당으로 가는 기차가 있기때문에 바젤을 경유해서 롱샹을 지나 파리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세번째는 파리이다. 파리는 파리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느낌들이 있기때문에 사실 그 자체로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유명한 건축물을 보는 것만이 건축가에게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기때문이다. 길, 거리의 풍경, 사람들의 삶의 모습 등 모든 것이 건축가에게는 공부가 된다. 이런 점 뿐만 아니라 장누벨의 아랍문화원이라던지, 르꼬르뷔지에의 건축작품들 이외에도 유명한 예술 작품들도 많은 곳이다.


네번째는 바르셀로나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 위치해 있는데, 스페인 포르투갈과 같은 나라는 다른 서유럽국가들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 또, 천재 건축가로도 알려진 가우디의 건축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특정도시가 아니라 길과 거리의 풍경이다. 실제로 많은 영감을 받는 곳은 유명한 건축물뿐만이 아니라 그 곳으로 가는 길과 거리의 풍경에서인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말로 설명하기는 쉽지않는 경험의 영역이 아닌가 싶다. 건축 자체가 사람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때문에, 단순히 유명한 건축물만이 전부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 또는 전체적인 조화, 어떠한 공간에서 어떤 느낌이 느껴지는지등을 직접 느끼는 것..등 경험과 관점의 영역이 있다.


이런 점에서 유명한 건축물 뿐만 아니라 도시의 길과 거리를 마음껏 누벼보기 역시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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