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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학개론 방수처리 관련 특강 후기



이번에 특강으로 오신 분은 방수처리 전문가이셨다. 교수님께서 이번 강의가 재밌을거라고 처음에 이야기 해주셨는데 앞서 들은 강연보다 확실히 재미있었던 강의였다.


화제가 되었던 버즈 두바이 건물을 예를 들어 여러가지 공법에 대한 설명들이 이어졌다. 매번 특강을 들을 때마다 내가 잘 알지 못했던 건설기술에 대해 알게되고 놀라게 된다. 과연 그런게 정말 가능할까? 싶은 기술들도 많기 때문에 세상과 과학에 대한 소견이 좁은 나로서는 항상 감탄 할 따름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자신이 어떻게해서 방수분야의 일을 맡게 되었는지 등등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난 그게 너무 딱딱하지 않고 인간적이어서 굉장히 듣기에 매끄러웠다. 흔히 특강에서 짧은 시간내에 구조가 어떻고, 설비가 어떻고, 굉장히 넓고 광법위한 내용을 짧고 빠르게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짤막짤막 이름만 알게 되고 별로 이해되지 않은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약간 답답했던 감이 있었다.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은 건설지식보다는 여러 사회에서의 경험을 듣고 싶은게 컸기때문도 있다. 그런데 이번 특강에서 이런 직업에 관한 인생이야기를 해주셔서 글쎄, 내 생각이 진로라는 카테고리에 집중되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와닿고 듣기 매끄러웠다. 


그리고 자신의 습관이나 행동, 버릇 같은 것도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 이야기도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이 방수분야의 일을 맡게 된 건 자신의 성실함 때문이었다고. 흔히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시는 분이었는데 어떤 건물이 방수 때문에 큰 피해를 입게 되자 이 강사분께 방수분야의 일을 맡아줄 것이 요청되었고 그러다가 방수 관련 일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우리네 인생이 뜻하는 대로만 사는 건 아니지만 흐르듯 흘러가다가도 이렇게 좋게 흘러가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딱하게 그냥 건물이 어떻고, 방수에는 무슨 기술이 있는데 이게 좋고 이게 요새 쓰는 방법이고.. 그런 특강도 좋지만 이번 특강은 인생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이었기에 또 한편으로 재밌으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해주었기에 좋았다. 이런 특강을 듣게해준 건축공학개론수업에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에도 이런 전공관련한 계열에서 인생이 우러나오는 그런 특강들을 자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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