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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로마네스크 건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유럽 문화나 유럽 건축에 대해 접하다보면 분명 듣게 되는 단어가 고딕, 그리고 로마네스크이다. 유럽의 건축과 예술에서는 그리스와 로마의 영향력을 빼놓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로마네스크라는 이름도 로마라는 단어가 붙어있다. 


우선 핵심적인 말을 먼저하자면, 로마네스크는 단어 자체로 로마풍, 로마스타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그 당시에 붙여진 이름은 아니며 시대가 흐름에 따라, 분류하는 기준으로서 후에 이름이 붙여진 양식이다. 


유럽대륙을 호령하던 로마제국이 무너지고, 동로마 서로마로 나뉘어지고 서로마제국이 먼저 멸망하는 시기즈음부터 중세시대가 펼쳐지는데 중세시대의 큰 양식 중에 하나가 로마네스크이고 또 하나가 고딕인 것이다. 중세의 양식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는 사실 자체도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중세 = 고딕문화 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전반기의 중세양식은 로마네스크, 후반기의 중세양식은 고딕 크게 이렇게로 분류할 수 있다. 다만, 문화란 갑자기 물갈이 하듯 싹 바뀌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시기적으로 중세후반이지만 로마네스크가 나타나는 곳이 있기도 하고 복합, 혼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로마네스크는 말 그대로의 로마스타일이기에 그리스 로마에서 나타나는 양식이 더 화려하게 빛나는 시대라고 볼 수도 있다. 또한, 그리스 로마시대가 철처하게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는 형태였다면, 로마네스크의 시대는 종교의 시대라고 볼 수 있겠다. 종교 건축이 화려하게 꽃 핀 시절이고 많은 것들은 신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양식들이 많이 사용되었다. 또한, 이 시기는 그리스 로마문화를 바탕으로, 이민족들의 문화가 융화되면서 그리스 로마문화의 토대 위에 다양한 민족들의 문화가 꽃피웠던 시기였다.


로마시대에 존재했던, 아치가 사용되었고 훨씬 더 발전된 형태로 사용되었다. 또한, 아치를 사용해 만드는 천장구조인 '볼트구조' 역시 발달했다. 대표적인 볼트 구조로는 배럴볼트와 그로인 볼트가 있다. 볼트구조는 아치를 사용한 천장 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기둥 역시 오더라고 불리우는 그리스로마의 양식을 기반으로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 투스칸, 콤포지션등의 양식이 사용되었다


또한, 당시는 정세가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였기에 건축물들은 성벽 또는 요새로서의 기능 역시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렇기에 벽이 두껍고 개구부가 좁은 등 요새로서의 모습을 띄기도 한다. 또한, 동양의 문화를 받아들인 비잔틴의 양식들이 융합되었다. 특히 회칠한 반죽이 마르기전에 벽에 그려내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졌으며 내용은 주로 종교와 관련된 그림들이었고 이 그림들은 전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그리스-로마 문화를 바탕으로 비잔틴 양식이 섞이고 그 위에 게르만의 문화가 섞이면서 로마네스크의 양식이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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