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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Project1



올라가는 경사길 오른쪽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가 과제 장소로 정해졌다. 현재는 주차장이고 땅값이 높아 팔리지 않는 로얄부지이기도 한 곳이다. 이곳을 구입해 기념관을 짓는다는 가정하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프로젝트가 매스에 대한 스터디로 초반부터 진행이 되었던 터라 매스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먼저 했었다. 매스의 형태를 먼저 생각해보다보니 포용하듯 감싸안아서 둘러싸는 매스를 해볼것인가아님 경사지를 십분 활용해 언덕 같은 매스의 형태를 할 것인지 그런것들을 고민했었는데, 이번 설계는 건물의 형태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그 전에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우선 기념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는게 좋다고 생각을 했고 깊게 생각을 해보던 중에 기념을 하는데 있어서 , 어떤 것들이 그 대상에 대하여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줄까하는 생각과 단지 재미없는 공간이 되어버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단순히 유물유품을 보는 것도 좋지만 영상이나 사진이 그런 점에서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것을 조금 더 강조하기 위해서 영상을 볼 수 있는 각각의 영상실들을 매스로 꺼내놓았다.


대지자체는 도로주변의 퍼블릭한 공간과 별관쪽 뒤의 옹벽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나누었고 그, 결과 생기는 가운데의 공간에는 영상 매스들을 배치하여세켜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번 설계에서 기념관을 단순히 찾아오는 사람뿐 아니라 그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보여지어 관심을 유발하고 더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상을 단순히 목적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별다른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유입이 될 수 있도록 생각했던 개념이었다.


단순히 매스를 ㄷ자 모양이라던가 형태로써의 표현이 아니라, 1층 전체 공간을 필로티로 띄우는 형식을 취하게 되었다.


그 값비싼 부지의 1층을 비어놓는다는 이유로 안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기념관은 공공적인 프로젝트인만큼 어느정도 그 평가를 무마시킬수는 있었다. 더 좋은 아이디어로 1층에 상가를 두어 기념관도 자체 운용이 될 수 있도록 수입모델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이번 프로젝트에는 그런 부분은 조금 제외를 했다.


건물이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큰 금속에 부식시킨 사진 벽을 만들어 3층의 카페테리아를 찾아온 사람들도 그 내부에서 사진을 보기도하고층을 비워놓음으로써 카운터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나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의 뷰로서 그 전시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형태적인 것들만 생각하기보다는 기념관의 본질적인 의미와 기존의 기념관들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과 해결방안들을 생각해보면 다른 관점에서의 매스의 형태와 의미들이 담길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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