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원령공주로 본 환경문제의 궁극적 원인?



이번에는 원령공주라는 영화를 보면서 느낀 환경문제의 궁극적인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보통은 환경을 지키는게 맞다 혹은 살려면 개발은 필요하다라는 흑백적인 관점들이 있을수도 있지만 이번에 내가 느낀 관점은 다른 사람들과 다소 다른 부분일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그릇된 인식과 경험의 부족"이다.


영화에서는 철을 만드는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이어가고 또 무언가로부터 자신들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철과 총을 생산해나간다. 또 심하게는 그로인해 산을 망가뜨리려고 하기도 한다. 영화속에서는 그 장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영화에서 이 부분을 보다보면 보통 인간의 욕망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삶을 이어가려는 한 지도자의 고뇌가 보이기도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 앞에 놓인 지도자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다. 


결국 영화가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그들을 뉘우치게 된다. 영화속에서 명확하게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이 살아왔던 삶을 뉘우치고 이 전과는 달리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것들이 엿보인다.


바로 이 점에서 주제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해보려고 한다. 철을 계속해서 만들던 그 상황에서는 자신들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 자연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과 대립을 계속 해왔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초래한 결과로 인해 자연이 시들어가는 모습과 마을이 황폐해질 뻔했던 큰 위기를 겪고 나서 앞으로는 이 전과는 달리 또 다른 삶을 살아갈 제안을 하게 된다.


앞에서 이 마을 사람들은 살기위해서 자연을 어쩔수 없이 훼손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경험을 하고 나서는 자연을 훼손하면 더 큰 것들을 잃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살게된다. 그전에는 그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았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법으로 살더라도 살아진다.


그렇다면,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정말로 어쩔 수 없는 일이였을까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영화에서 그들은 뉘우쳤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숲이 메말라가고 마을이 훼손될 뻔한 경험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영화 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와 환경속에서 환경과 인간을 위한 개발 사이에서의 고민은 화두가 된다. 이 두가지 선택지는 사람들의 오랜 역사속에서 오랜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고 두 선택지 모두 하나만이 반드시 옳다고 할 수 없는 시절이다. 이 두가지 중 어느쪽으로 저울의 추가 기우느냐에 따라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해왔다. 


다만, 이제 더 고려해봤으면 하는 것은 단순히 하느냐, 안하느냐 이전에 지금 하려는 결정이 과연 정말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며, 정말로 인간을 위한 일이냐를 폭 넓고 다양한 경험들과 관점 속에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 판단구조속에서 나오는 섣부른 판단이야 말로 환경문제의 아주 궁극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