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물은 항상 새 것이어야만 하는가?
건축을 배우는 학생들과 건축가들은 작고 또 큰 건물들을 설계하면서 멋진 꿈을 꾸지만 한편으로는 대부분 아파트와 연립주택에서 살고 있다.
흔히 건축과 학생들은 아파트를 벗어난 멋진 새로 지어질 건축을 꿈꾼다.
또한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기도하다.
하지만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다.
반드시 새 것이어야 하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환경들은 무조건 부정적이기만 한가?
건축에 있어서 항상 부수고 새로지을 것들만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지금 이미 살고 있는 이 환경들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 공간적으로 어떻게 접근을 할 것이냐에 대한 시도 역시 중요한 화두라 여겨진다.
이미 많은 인구가 이미 지어진 아파트 속에서 살고 있고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새로운 건축물들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이미 살고 있는 이 아파트를 더 공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접근해보아야 하지 않나 싶다.
이는 아주 중요한 관점의 차이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래된 것은 낡은 것이라고 여기며 버려져야하고 새로운 것을 위해 부서져야 할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과거의 무차별 적인 건축양식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들 역시 강하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건물을 지음으로써만 아니라, 그 나름대로를 더 나은 공간으로 리노베이션 또는 플러그 인을 해줌으로써 개선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꼭 전부를 바꾸는것이 다는 아니라는 관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2. 건축은 부유한 사람들의 것인가?
대학교 설계과정에서 설계하는 건축물의 대부분은 ..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 본인은 꿈꾸기 어려운 건물이다. 대부분 아파트와 혹은 학교근처 하숙집에서 지내지만 설계를 해내는 건물들은 최소 몇억은 들어갈 건물들이다.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건축가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고객들을 위해 좋은 집을 꿈꿔주고 설계해주지만, 사무실은 아주 작고 흔히 네모 반듯한 작은 오피스인 경우도 있다.
건축물을 생각해보면 단순하게 작은 집한채를 짓더라도 부지와 건축비용등 많은 금액이 들어가는 현실속에서 건축은 어쩌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5년동안 배우는 건축의 기술이 나와 내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함이고 혹은 나보다 어려운 이를 돕고자 한다면 그 안에서 확실한 내 길을 찾아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자기의 기준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
건축은 부유한 사람들만의 것인가?
그렇지 않다.
세상에는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고 이들에게도 건축이 필요하고 집이 필요하고 도서관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비용친환경 주택(가설주택, 대안주택) 등에 대한 접근을 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원하는 방향들을 잘 생각해보는게 중요하다.
건축가라는 이름 속에서 내가 추구하는 건축의 방향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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